어느덧 여행의 끝을 향해서 가고 있다. 오후 1시 비행기여서 오전에 호텔 수영장에서 잠깐 수영만 하고 떠나기로 했다. 여행 내내 아침해가 떠오르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래서 끄라비에서 마지막 날 아침 6시에 잠깐 바닷가로 나가 보았다. 구름이 껴서 해 뜨는 모습을 제대로 관찰할 수는 없었지만 저 멀리서 해가 떠 올라서 구름이 붉게 물게 물들었다. 사람들이 바닥을 계속해서 보고 걸어가다가 무언가를 줍는 것을 확인했다. 가까이 가보니 조개를 줍고 있었다. "Sugar Shell"이라고 답해준 태국인. 우리나라 바지락처럼 보였다. 다윤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몇 개를 주워서 가져갔다. 

공항으로

아쉬움을 뒤로 한 체 공항으로 갔다. 뭐 여타 공항과 같다. 아쉽지만 또 언젠가 오길 기대하면서 비행기에 올랐다. 약 800km. 1시간 조금 더 걸린다. 

카오산 로드


돈무앙 공항에 내리니 장 때 비가 내린다. 덥겠다. 가는 날이 장날인 건가. 그냥 밖에 나가서 택시를 타면 거의 사기를 당하기 때문에 지정해준 택시만 타는 곳으로 향했다. 헉. 택시를 타기 위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거의 1시간을 기다려서 택시에 올라탔다. 그리고 늘 가는 곳인 카오산 로드로 향했다. 카오산 로드에서도 비가 내렸다보다. 길가가 축축하게 비로 젖어있었다. 그래도 카오산 로드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다. 2007년 신혼여행 때 묵었던 New Siam Guest Houst II 오 발길을 옮겼다. 예전에 확장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완공이 되었나 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깔끔해졌다. 

카오산로드도 식후경

배가 고파 짐만 훌쩍 벗어두고 밥을 먹으러 나왔다. 길에는 고양이 들이 참 많다. 그리고 고양이 들이 친절하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만져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 고양이를 만날 때마다 인사를 했다. "야옹"


너무 허기가 져서 군만두, Rice Soup, 그리고 쌀국수를 하나시켰다. 깜빡하고 '고수'를 빼 달라는 말을 못했지만 오랜만에 먹어 보니 아주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허기가 져서 똠양쿵을 하나 더 추가로 시켰다. 

3명 모두 배가 고파서 그릇을 싹싹 비웠다. 

카오산 로드는 매번 들릴 때마다 유행에 따라서 업종들이 변하기 변하지만, 처음 왔던 2004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한 게 없다. 하지만 스타벅스나 기타 큰 업체들이 카오산 로드 주변으로 들어와있었다. 


너무 덥고 습해서 이렇게 있으면 죽어버릴 것 같아서 눈에 보이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갔다. 천국이 따로 없었다. 큰 아이스크림을 하나시켜서 나눠먹고 다시 또 나와서 카오산 로드를 방황했다. 

그리고 매번 올 때마다 들리는 마샤지 샵으로 갔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서 사람들이 무척 적다. 다른 곳은 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무료 WiFi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기는 제공을 해주지 않아서 일까? 

2004년도만 해도 정말 인터넷 카페가 많았는데, 이젠 그 자리를 무료 WiFi와 마샤지샵이 차지하고 있다. 이게 카오산의 가장 큰 변화로 느껴진다. 


마샤 지를 2시간 받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졌다. 편의점에 잠 깔 들려서 맥주를 사고, 길거리에서 안주거리로 돼지 곱창을 샀다. 어느 부위인지 몰라서 내 몸에 이거? 이거?로 알아보고 곱창을 선택. 

역시 카오산의 길거리 음식은 가격도 착하고 맛도 착하다. 

내일을 위해서 다시 취침! 내일은 딱히 갈만한 곳이 없어서, 오랜만에 짝뚝짝 시장과 시암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이동경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KraZYeom


끄라비 여행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날씨를 확인해보니.. 아... 일주일 내내... 아... 

끄라비에는 2007년 부터 알고지내는 친구가 살고 있다. 결혼하면서 남편따라 끄라비에 정착을 했다. 그래서 겸사 겸사 친구도 만날겸해서 여행지를 끄라비로 선택을 했었다. 


친구는 애기 때문에 직접 픽업을 못 오고, 친구 남편이 호텔로 우리 가족을 픽업을 하러 오기로 했었다. 


우선 조식을 맛있게 먹었다. 역시 태국에는 과일이 최고다. 저.. 멀리 이쁜 중국인 여자도 보인다. 쿨럭. 


아침 9시가 되지 프론트에서 전화가 왔다. "This is Ja's husband, I am waitng for you at the lobby" 바로 나갔다. 2010년에 명동에서 잠깐 본적이 있었다. 그때는 친구의 남자친구였는데 지금은 남편. 반갑지만 서로 서툰 영어로 인사를 하고... 친구네 집으로 이동을 했다. 차로 약 1시간 걸린다. 차에서 서로 어설픈 영어로 대화를 했다. 이것저것 물어도 보고... 


태국의 2번째 공주의 상징색이 보라색이여서 곳곳에 보라색 깃발도 많이 보인다는 이야기로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나니 정말 많은 곳에서 보라색 깃발이 보였다. 공무원들은 보라색 계열의 옷을 입고 다닌단다. 


1시간여를 달려서 친구네 집으로 도착했다. ... 생략하겠지만 친구남편은 팜 오일 공장/오렌지 농장의 사장... 친구도 방콕은행을 다니다가 결혼하면서 남편과 같이 일을 한단다. 7개월 된 친구 애 선물을 주고 우리는 .. 친구네 공장 컴퍼니 투어를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렌지 농장, 팜유 공장... 컴퍼니? 하우스 투어)

점심 메뉴는 그냥 일반적인거였는데 대부분이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맛았다. 한국 음식과 정말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이것저것 배부르게 먹고 디저트까지 먹고나니 딱 995밧. 

(이야기한다고 제대로 사진도 못찍고 허겁지겁 맛있게 먹었다) 

에메랄드 풀

에메랄드 Pool 이라고 꽃보다 할베에서 나온 라오스의 블루 라군과 비슷하다. 


이곳을 가기위해서 친구네 집에서 자동차로 또 약 1시간정도 달렸다. 또 모두 어설픈 영어로 대화를 했다. 이것저것 묻고 답하고. 


도착하고 나서는 친구네 가족은 자기네들은 예전에 다녀왔다고 우리만 다녀오라면서 기다린다라는 말만 하고 놀다오라고 했다. 자기들은 근처 친구네집에서 있는다고 하면서, 엄청 미안하면서 고맙다. 게다가 입장료까지 미리 지불해버렸다. ... 


입구에서 걷다보면 에메랄드 풀과 블루 풀을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친구말로는 블루풀은 수영을 못하고 정말 작다고 하니 시간이 없는 사람은 가지 말도록 하자. 10여분을 걸으니 드디어 에메랄드 풀이 나왔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짐을 놔둘 곳도 없고. 아무튼 그냥 자리를 잡고 교대로 수영을 했다. 입구에서 시원한 물도 하나 샀다. 10바트. 여행지 물가가 적용안되는 곳은 정말 처음이다. 


열심히 수영을 하다보니 시간도 늦었고 친구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다시 돌아갔다. 


다윤이가 배고프다고 해서 군 옥수수를 하나 사먹었다. 20밧. 한국것보다 2배는 크다. 

그리고 또 1시간을 달려서 호텔에 도착을 했다. 


친구는 애기 때문에 저녁은 같이 못 먹고 빨리 가야한다고 했다. 아쉽지만 사진 한장을 남기고 헤어졌다. 정말 정말 고마운 친구이다. 저녁에 호텔비용을 결제하려고 보니 아침에 친구 남편이 오고 갈때 택시 비용을 모두 지불하고 갔더라... 


저녁과 투어예약

친구를 보내고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내일 투어 예약과 저녁을 먹기 위해서 밖으로 나갔다. 


여행사에 들려서 홍 아일랜드를 예약을 했다. 홍은 영어로 Room이라는 뜻이다. 나중에 가보면 홍섬은 정말 방같이 입구가 하나고 나머지는 섬으로 둘러 쌓여있다. 홍섬투어 2500 (900어른 아이700). 투어에는 스노쿨링, 간단한 점심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아줌마가 다윤이에게 과자를 하나 선물해 주었다. 태국사람들은 정말 아이들에게 친절하다.


예약 했으니 배가 너무 고파서 뭐 먹을지 돌아다닌다. 성수기가 아니여서 그런지 길에는 사람보다 마사지를 받으라고 호객행위를 하는 마사지사들이 넘쳐 흘렀다. 한시간에 약 200~250바트. 우리돈으로 7000~8700원정도.


그러다가 한국 사람들에게 유명한 알리바바에 들어갔다. 그냥 큰 로컬 식당이다. 가격도 그닥 비싸지 않다. 

새우튀김 190 쌀국수 80, 파인애플볶음밥 120, 콜라 20, 맥주 110 == 약 18,000원.


배고파서 먹다보니 음식 사진은 다 먹은후 사진 밖에 없다. 그리고 이쁜 고양이 들이 돌아나닌다. 태국 고양이들은 너무 순하고 너무 이쁘다. 


걷다가 망고를 파는 가게가 보여서 50바트를 주고 망고를 산다. 또 바바나 팬케잌이 보여서 50바트를 주고 하나 사먹는다. 정.말.맛.있.다. 태국에 와서는 그냥 먹는게 남는거다. 과일, 음식 모든게 저렴하다. 이거 관광지 맞나 싶기도 하다. 


호텔로 들어와서 망고를 먹으니 정.말.맛.있.다. 한국것보다 2배크고 당도도 2배는 되는 것같다. 한국에서는 3개에 1만원인데... 여긴 1700원 밖에 안하다니! 


짧은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 투어를 위해서...


결산

5/5 에메랄드풀 (친구가족 가족만남) 옥수수 20 물 2개 20 망고 50 홍섬투어 2500 (어른 900*2, 아이 700) 저녁 알리바바 520 (새우튀김 190 쌀국수 80 파인애플볶음밥 120 콜라 20 맥주 110 ) 바나나초코로티 50 


총 3160바트 == 107,440원


경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KraZYeom